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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능성의 팀 ESC 에버! '크레이지-템트'가 말하는 LCK에서의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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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는 아무래도 월드 챔피언십이다. 전 세계가 자신의 플레이를 주목하고 있으며, 국가를 대표해서 자신들의 팀 또는 리그가 세계 최강, 최고임을 알리고 선수 스스로 실력과 가치를 보여줄 기회의 장이다. 

반대로 프로게이머들에게 최악의 무대는 승강전이다. 1부 리그와 확연히 차이 나는 환경.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도. 소수의 팬만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뿐이다. 선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연봉이고, 그 연봉은 커리어에서 나온다. 하지만 2부 리그를 커리어로 쳐주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몇 없다. 선수 생명이 짧은 프로게이머에게 2부 리그 활동 기간은 그야말로 공백의 시간이다. 

다행히도 ESC 에버는 이번 시즌 살아남는 것에 성공했다. 첫 정규 시즌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는데, 승강전 승리로 큰 기회를 잡았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팀인 ESC 에버의 '크레이지' 김재희와 '템트' 강명구를 만나봤다.
 

 

 

Q. 먼저 자기 소개와 인사 한 마디 부탁한다.

'크레이지' 김재희 : 반갑다. ESC 에버에서 탑 라이너를 맡고 있는 '크레이지' 김재희라고 한다.

'템트' 강명구 : 반갑다. ESC 에버의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다.


Q. 휴가가 꽤 길었다. 무엇을 하면서 보냈나? 

'크레이지' 김재희 : 그냥... 롤을 많이 했다. 나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고, 외갓집이 홍성인데, 한 번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템트' 강명구 :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 휴가 기간에 학생의 본분을 다하는 데 충실했다. 가족들과 계곡을 다녀오기도 했고, 거기서 사촌 동생을 만났는데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더라(웃음). 사인을 해달라고 했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해주지 않았다. 


Q. 일단, 잔류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승강전에 대한 압박감을 두 차례나 느낀 것은 꽤 심적으로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크레이지' 김재희 : 사실, 승강전보다는 롤챔스 정규 시즌 막바지가 더 긴장됐던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중요했고, 1승 내지는 1세트 승리에 따라 승강전행이 걸렸었다. 승강전은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했던 것 같다.

'템트' 강명구 : 이번엔 우리가 올라가는 입장이 아니라, 떨어지는 입장이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했고, 많이 떨었다. 지난 시즌에 첫 승강전을 할 때는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 괜찮았는데, 이번엔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압박감이 컸다.

 

Q. 정규 시즌 1라운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처음으로 경험한 LCK의 맛이 어땠나? 개막전 승리, 이후 연패, 아프리카 승리 이후 연패, SKT T1에게 승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3승 6패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템트' 강명구 : 개막전에서 CJ 엔투스에게 승리하니까 자신감이 생겼었다. 이거 잘만하면 다음 경기도 할만하겠는 데라고 생각했는데, 벽이 생각보다 높았다. 연패를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도 되고, 이기는 법을 잊어버렸었다. 다들 힘들었을 것 같다. 

'크레이지' 김재희 : LCK 첫 승을 따냈을 때, 우리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정교하게 게임을 풀어갔다. 당연히 다음 경기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매번 기본적인 실수가 많이 나왔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도 어떻게 라인을 만들고, 언제 밀고 언제 당겨야 하는 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했다. 우리가 시즌 초반에 패배했던 경우는 대부분 라인 스왑 과정에서 크게 흔들렸었다. 초반 단계에서 꼬이지 않은 판은 승리를 따냈다. 

그래서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는데, ROX 타이거즈에게 완벽하게 지고 나니까 어떤 방향이 맞는 것인지 갈피를 못 잡게 됐다. 이후 연패에 빠졌던 것 같다.


Q. 챌린저스 코리아 동문인 MVP가 선전하는 걸 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 LCK에 올라오기 전에는 ESC 에버가 더 우위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압박감이 들진 않았나? 

'템트' 강명구 : 압박감보다는 그냥 우리도 잘해서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에 스크림을 하면 우리가 좀 더 이겼었는데, 지금은 바뀐 것 같다(웃음). 

'크레이지' 김재희 : 초조하거나, 압박감을 느끼진 않았다. 그냥 부러웠다. 우리도 문제점을 찾긴 찾았다. 그런데 되풀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무슨 말이냐면, 라인 스왑을 고치고 다른 문제점이 나와서 그걸 고치다 보면, 라인 스왑에서 실수가 나오고... 스크림때도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대회만 가면 툭툭 새로운 문제점이 나오고, 기존에 해결했던 문제점이 다시 튀어나와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대회는 아무래도 더 긴장되다 보니, 평소 연습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진다. 

연습 때는 다 같이 공격적으로 해서 한타 호흡도 좋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대회에서는 의견 일치가 안 되는 거다. 누구는 들어가고, 누구는 빠지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안된다. 우리가 유리한 상황인데 잘릴까 봐 적 캠프로 들어가지 않고, 게임이 진전이 안돼다 보니 조급함에 실수도 나오고, 역전을 당했던 적이 많았다.

 

 

Q. 1라운드 끝에 SKT T1을 꺾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기세를 탄 것 같아서 팬들이 기대했지만, 오히려 1라운드보다 성적이 안 좋았다. 무엇이 문제였나? 

'크레이지' 김재희 : 2라운드에서 내가 몇 판정도 멘탈이 무너졌다. kt 롤스터와의 경기가 특히 그랬다. 솔킬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스킬샷 실수로 솔로 킬을 내줬다. 그다음부터는 계속 무너졌던 거 같다. 2세트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나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었다.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시야가 좁아져 순간 이동 활용도 잘 못 했다. 중간에 너무 집중이 안 돼서 감독님께 교체 요청도 했었는데, kt 롤스터 전에 내가 포함된 로스터로 연습해서 내가 계속 나갔다. kt 롤스터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멘탈이 흔들려 이기는 판도 졌던 적이 많다. 내 실수가 컸다. 

'템트' 강명구 : 2라운드에서도 나는 묵묵히 내가 할 일을 했던 것 같지만, 계속 패배해서 아쉬움이 컸다. 평소에는 한 번도 안 하던 실수가 대회에서 나온다. 정말 이상한 실수들...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 

'크레이지' 김재희 : 명구가 말하는 건 아마 이런 것들이다.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가면 되는데, 혼자서 의욕이 넘쳐 잘리거나. 유리할 때 싸우자고 콜 했는데, 몇 명만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대회만 가면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 오더도 중요하지만, 대회에서 너무 수비적으로 하는 것부터 고쳐야 할 것 같다.


Q. 승강전에 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었는데, 정규 시즌 막바지에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크레이지' 김재희 : 그 문제점은 내부적으로 결론이 났다. 우리 봇이 라인전 상성을 잘 몰랐다. 스크림을 할 때마다 상대가 어떤 픽을 가져가면, 우리도 그에 대한 좋은 픽을 가져가야 한다. 봇은 2:2 싸움이라 상성을 잘 봐야 하는데, 확신이 없어서 상대가 후픽이던지, 선픽이던지 유리한 픽을 계속 가져갔다. 그것 때문에 봇이 말리고, 팀 전체가 말렸다. 

그래서 특훈을 했다. 우리끼리 2:2 사용자 설정 게임으로 꼭두새벽까지 연습하면서 상성에 대한 이해도를 쌓아갔다. 그 노력이 승강전에서는 빛을 발해 우리가 승리한 거라고 본다. 잠을 줄여가며 끝까지 노력한 애들에게 정말 고맙다.
 

 

Q. 각자 LCK에서 벽을 느끼게 한 선수나 팀이 있다면? 

'템트' 강명구 : 팀으로는 ROX 타이거즈다. 개인적으로 '쿠로' 이서행 선수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미드 라이너가 해야 할 정석을 꼼꼼하게 다 해내는 것 같다. 수비적이지도 않아서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기 힘들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도 않아서 갱킹 각이 안 나온다. 사실, 나는 공격적으로 나오는 선수들과 게임을 하는 게 편하다. 갱각도 잘 나오고,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플라이' 송용준 선수도 나에겐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수비적인 선수와 하면 미드 주도권을 가져와야겠다는 압박감에 갱킹을 많이 당하는 거 같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크레이지' 김재희 :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스멥' 송경호 선수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더 무섭다. 이상하게 kt 롤스터랑 붙으면 내가 말린다. '썸데이' 김찬호 선수가 한 번 주도권을 잡으면 잘 내주지 않고, 킬을 먹었을 때 캐리력이 뛰어나다. 맵도 넓게 쓰는 데, 많이 배우고 있다. 


Q. 이번 시즌 ESC 에버의 문제점으로 꼽힌 것은 첫째가 캐리 라인의 부재다. 봇과 미드는 준수했지만, 정글과 탑에서 부진했다. 

'템트' 강명구 : 스크림에서 재희 형과 (최)현웅이 형이 정말 잘한다. 꾸준하게 잘하고, 캐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회에서는 뭔가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안타깝다.


Q. 왜 대회에서 약해지는 것인가? 

'크레이지' 김재희 : 내가 라인전 상성을 잘 알아서, 1:1 딜교 타이밍을 잘 보는 편이다. 좋은 상성을 후픽하거나, 상황에 맞춰 상성을 타지 않는 픽을 먼저 골라 라인 주도권을 잘 잡는다. 탑 라인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와드 시야에 공백이 생길 때가 많다. 한 2분 정도? 스크림에서는 적당히 압박을 가하면서 갱킹을 안 당하는데, 대회에서는 이기는 상성을 가지고도 시야의 공백이 생기면 수비적으로 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을 조금만 보내도, 상성의 우위를 계속 가져갈 수가 없다. 내가 많이 놓친 부분이다. 그래서 갱플랭크 같이 상성에서 큰 우위는 점하지 못해도, 후반 캐리력이 뛰어난 챔피언이 잘 풀렸던 거 같다.
 

Q. 블레스는 시즌 초반 니달리로 활약한 것을 빼고,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였다. 워낙 기대가 크기도 했지만, 다른 챔피언을 잡았을 때 임팩트가 약했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템트' 강명구 : 사실 현웅이 형은 대회와 스크림 실력이 비슷하다. 캐리할 때는 확실하게 하고, 말릴 때도 마찬가지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하다가 계속 말리는 것이 고정 약점이다. 내가 옆에서 말해주기도 어려운 게 현웅이 형이 시도하는 건 뭔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안될 것 같기도 한 모호한 상황이 많다. 솔직히 내가 누굴 신경 써줄 여유가 없다. 나부터 잘해야 한다(웃음). 스크림에서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많이 잘린다. 가끔 미아 콜을 해줘도 라인전에 집중해 갱킹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크레이지' 김재희 : 정글러가 캐리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는 게 카운터 정글이다. 변수도 적고,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어 깔끔하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됐다. 이건 현웅이만의 잘못은 아니다. 상대가 우리 정글로 들어왔을 때, 현웅이도 상대 정글로 들어가는 게 맞다. 만약 카운터 정글 지역이 봇 근처라면, 봇 라인이 라인을 밀고 백업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놔야 한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 우리 봇 라인이 앞서는 법에 확신이 없어서 말렸던 경기가 많아 덩달아 현웅이도 말린 것 같다. 근데, 근본적인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정글러가 카운터 정글을 가는 곳 근처의 라이너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라이너들도 밀지 못할 것 같거나, 백업이 안 될 것 같으면 말해야 하는데 잘 안됐다.


Q. 콩두 몬스터에게 참패했다. 특히, 콩두가 ESC의 자랑인 봇 듀오를 완벽하게 꺾으며 3승을 했다. 여전히 봇이 말렸을 때 승리하는 것에 난항을 겪는 것 같은데, 좀 나아지고 있는지? 연습 경기에서도 그런가? 

'크레이지' 김재희 :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거 같다. 상성 픽을 알아낸 뒤였는데, 그 이득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상성 우위에 섰으면 라인을 밀고, 포탑 압박까지 넣어야 하는데, 그냥 라인만 먼저 밀었다. 상대는 이즈리얼인데도, 시비르가 강하게 압박을 하지 않으니까 오는 라인을 받아먹고 똑같이 성장했다.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쉔을 썼던 것 같은데, 글로벌 궁극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도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는 그 문제점을 고치고, 과감하게 게임을 했었다. 공격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템트' 강명구 : 지금도 우리 팀은 봇 의존도가 높은 것 같다. 미드 라인이 무너졌을 때보다, 봇 라인이 무너졌을 때 이기기 힘들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 봇 듀오를 믿는다.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다. LCK 선수들에게 적응하고 있는 시기라고 본다. 다음 시즌에서는 더 활약할 것 같다.


Q. '크레이지' 김재희는 그간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승강전에서는 딴사람이 된 것처럼 안정적으로 잘했다. 어떤 노력을 했나? 

'크레이지' 김재희 :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웃음). 내가 이번 승강전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는데, 정규 시즌보다 폼이 더 안 좋았다. 원래 내가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하는데,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 자꾸 1:1에서 패배했다. CJ 엔투스 전도 내가 안 나갈 줄 알았는데 막상 나가보니까 게임이 잘 풀리더라. 내 생각에는 다른 친구들이 잘해줘서 나도 덩달아 업혀 간 것 같다. 솔직히 승강전을 앞두고, 게임을 정말 많이 했는데 폼이 오히려 떨어지니까 좌절하기도 했다. 라인전 하나로 먹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도 못했으니... 대회에서 잘 풀려서 다행이다. 


Q. 이야기를 들어보니 '템트' 강명구는 챌린저스 코리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잘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의 경기력 갭이 컸다. 1라운드에서 몸이 무거웠던 이유가 무엇인가? 

'템트' 강명구 : 아마 내가 1라운드에서는 바루스를 많이 했었던 거로 기억한다. 바루스는 사실 굉장히 수동적인 픽이다. 하지만 미드의 안정성을 위해서 팀 차원에서 바루스를 많이 기용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챔피언을 연습할 기회가 적었고, 자신감도 없었던 거 같다.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팀 색깔도 바뀌었고, 거기에 맞춰 나도 챔피언 풀을 늘렸다. 솔로 랭크 점수가 올라가면 자신감이 생기는데, 2라운드에서는 점수가 꽤 높았다. 그 덕분에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거 같다. 라인전 자신감도 2라운드부터 생겼다. 

 

 

Q. 이제 곧 롤드컵인데, 외국 선수나 팀 중 정말 잘한다는 느낌을 준 선수나 팀이 있나?

'템트' 강명구 : 팀으로는 플래쉬 울브즈를 꼽고 싶다. 여긴 정말 미드와 정글이 강력하다. '카사' 선수가 '메이플'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데, 미드 중심으로 게임을 많이 풀어가더라. 근데 상대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미드가 라인전 주도권을 잡고, 정글러가 계속 미드를 봐주니까 어지간해서 풀기 힘들다. 그 둘의 호흡과 시너지가 좋다. 'NL-소드아트' 선수도 라인 주도권을 잘 잡는다. 이를 이용해 '카사' 선수가 다이브를 자주 선보이는데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 선수는 TSM의 '비역슨' 선수를 꼽고 싶다. 그 얼마 전 유출된 스크림 영상을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카시오페아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솔로 킬 내는 걸 보고 놀랐다. 

'크레이지' 김재희 : 나도 거기에 동감한다. 추가로 '더블리프트' 선수도 잘하더라. 1세대 선수임에도 피지컬이 정말 뛰어나고, 공격적으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더라. 서포터인 '바이오프로스트' 선수도 '더블리프트' 선수와 잘 맞는 거 같다. 팀으로는 TSM과 중국의 EDG가 잘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아이메이가 롤드컵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에게 (강)하운이 형이 고기를 사주지 않겠나?(웃음). 하운이 형이 잘했으면 좋겠다.


Q. ESC 에버가 주인공이었던 KeSPA 컵도 열린다. 이번에도 우승할 자신 있나?

'크레이지' 김재희 : 단호하게 말해서 없다(웃음). LCK 팀들이 정말 잘한다. 우리가 우승할 당시에는 다른 팀들이 메타에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회가 없어서 솔로 랭크를 많이 했고, 어떤 챔피언과 조합이 좋은지도 파악했다. 그에 맞춘 운영도 알고 있었다. 앞서는 정보를 가지고 상성상 앞서는 픽들을 골라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었다. 조계현 코치형이 정말 잘해줬다. 

'템트' 강명구 : 나도 재희형 말에 동감한다. 그래도 조기 탈락은 안 하고 싶다. 방송 경기에는 나가야 할 거 아닌가(웃음).


Q.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크레이지' 김재희 : 우리가 반복해왔던 실수들을 줄여서 상위권에 들고 싶다. 4등 이내를 한 번 목표로 잡아보겠다. 

'템트' 강명구 : 나는 포스트시즌에만 가도 기쁠 것 같다. 승강전을 안 가는 게 어디인가(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크레이지' 김재희 : 모든 선수가 멘탈이 흔들릴 때도 항상 든든하게 버텨 준 명구에게 고맙다. 이번 시즌 MVP를 뽑으라면 나는 명구를 뽑고 싶다. 다음 시즌에서는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고, 멘탈도 강화해서 롤챔스 팬들에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템트' 강명구 : 아직 스스로 보여준 게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뭔가 보여줄 수 있는 뛰어난 미드 라이너가 되고 싶다.

임혜성 기자
 

 

 

기사 출처 : Inven

http://m.sports.naver.com/lol/news/read.nhn?oid=442&aid=000004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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